김종인 업은 초선들..국민의힘 전대 '중진vs초선'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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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초선 당 대표 후보인 김웅 의원을 만나 중진의원들을 비판하며 '초선 당 대표론'에 힘을 실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초선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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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이 '중진 대 초선'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초선 당 대표 후보인 김웅 의원을 만나 중진의원들을 비판하며 '초선 당 대표론'에 힘을 실었다.
초선 의원들이 겨냥한 '영남당' 논란, 이를 둘러싼 전당대회 여론조사 비율을 놓고 나오는 당내 이견은 '중진 대 초선'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거나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당권 주자들은 5선 조경태·주호영, 4선 권영세·홍문표, 3선 조해진·윤영석 등 현역 중진과 4선 의원 출신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다. 여기에 초선 김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범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국민의당과의 합당 등 대선을 앞두고 복잡한 정치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4·7재보궐선거 승리 요인으로 꼽히는 중도와 청년층의 지지세를 이어가는 것 역시 국민의힘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치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진의 '경험'이, 중도와 청년층 지지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이 과정에서 중진 대 초선 의원 구도가 형성됐다.
지난 재보선 승리를 이끌어 차기 대권에서 범야권이 '킹메이커'라는 평가를 받는 김 전 비대위원장은 초선 김 의원에 힘을 실으며 전당대회 선거 구도를 명확히 하는 모습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과 김 의원은 7일 오전 40여분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은 "'당이 변화하는 데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것은 없다. 세게 붙어라'라는 조언을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여기서 말한 새로운 인물은 당내의 새로운 인물,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이란 분석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보다 앞서 "초선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초선 대표론'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전당대회 일정이 다가올수록 이 구도는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당내에서는 영남당 논란과, 여기서 촉발된 전당대회 여론조사 비율을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영남은 당의 핵심지지층이지만, 원내대표에 이어 당 대표까지 영남 출신이 맡는다면 외연확장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영남 지역 연고자를 합산할 경우 전체 당원의 70%가 영남권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현 당헌·당규상 전대 경선룰인 '당원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로 당 대표 경선이 진행될 경우 영남지역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홍문표 의원은 3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권을 잡으려면 오늘의 '영남 정당'으로는 어렵다는 게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라고 했다.
반면 당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당원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달 27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반장 선거를 하는데 다른 반 학생 의사를 묻는 게 중요한가. 진정한 민주 정당이라면 당의 권력을 당원한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대구) 출신인 주호영 의원은 원내대표를 지낼 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영남 당 대표 불가론'에 대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건 문제없냐"고 말하기도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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