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기대 못 미친 고용지표에 "근본 추세 아냐..경제 회복 계속"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경제 회복이 순탄치 않을 수 있지만 회복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미국의 4월 고용시장 지표와 경기 전망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매우 이례적인 타격을 입었고 돌아가는 길은 다소 평탄치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노동부 발표에서 4월 비농업 일자리가 100만 개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치는 26만6천 개 증가에 그친 것에 대해 "4월에 추가된 26만 6천 개의 일자리는 지속적인 진전을 나타낸다"며 낙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전에는 한 달에 2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실제 우리는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다.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회복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다달이 평탄치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랫동안 데이터를 봐왔고 그것이 매우 변덕스럽다는 것을 안다"며 "종종 놀라운 일과 일시적 요인이 있으며 한 달의 데이터를 근본적인 추세로 간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불규칙한 학사 일정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직장에 복귀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많은 아이가 학교에 돌아왔지만, 아직 정규 일정은 아니라면서 노동시장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오늘의 수치는 우리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 잘 회복할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방법의 하나는 노동시장 참여를 늘리는 데 대한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형우 기자dennoc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