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에릭센의 엇갈린 우정?.."인터밀란서 행복해요"

김대식 기자 2021. 5. 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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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행복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TV3'와의 인터뷰에서 "난 에릭센이 훌륭한 선수라서 매우 보고 싶다. 에릭센이 뛰는 걸 하루 종일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에릭센이 한국인이었으면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찐득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에릭센은 연이어 우승에 실패하자 새로운 팀으로 떠나길 원했고,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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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인터밀란에서 행복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TV3'와의 인터뷰에서 "난 에릭센이 훌륭한 선수라서 매우 보고 싶다. 에릭센이 뛰는 걸 하루 종일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에릭센이 한국인이었으면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뛸 수 있었을 것"이라며 찐득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릭센과 손흥민은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동료의 연을 맺었다. 두 선수는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라인이라고 불리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연이어 우승에 실패하자 새로운 팀으로 떠나길 원했고,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적 후 에릭센은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게 된다. 주전에서도 밀리며 경기도 뛰지 못했으며, 혹여 출전한다고 해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에 시달린다. 실제로 인터밀란의 방출 명단에 올랐으며, 에릭센도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토트넘 복귀설도 있었다.

그러나 에릭센은 다소 수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부활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인터밀란도 승승장구했고, 11년 만에 세리에A 우승까지 차지하게 된다. 이제는 웃음을 되찾은 에릭센이다. 그는 7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항상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을 따라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잘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난 적응해야 했다"고 말햇다.

이어 "난 할 수 있는 일을 증명했다. 이제 우리는 트로피를 가졌고,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 우승은 힘들었지만 해냈다. 이제 새로운 걸 시작할 수 있다. 연속 우승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노력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콘테 감독과 우승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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