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백업 1루수의 존재감, 호수비 하나로 충분.."LG의 방향성이다"

한용섭 입력 2021. 5. 8. 04:31 수정 2021. 5. 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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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김용의(36)는 1군 엔트리에서 야수 최고참이다.

김용의의 1군 엔트리 자리를 두고 LG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김용의가 1군 엔트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두산-LG전, 김용의는 9회말 1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무사 2루에서 대타 김재호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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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김용의(36)는 1군 엔트리에서 야수 최고참이다. 그러나 출장 빈도는 야수 엔트리 중에서 가장 마지막이다. 경기 막판 라모스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서거나 대주자 역할이다.

김용의의 1군 엔트리 자리를 두고 LG팬들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있다. 김용의 대신 젊은 야수를 넣어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많다.   

류지현 LG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김용의가 1군 엔트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전날 김용의의 9회 호수비를 두고 “일반적인 호수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6일 두산-LG전, 김용의는 9회말 1루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무사 2루에서 대타 김재호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냈다. 1루 선상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고,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아 아웃시켰다. 이후 1사 3루에서 투수 함덕주는 2루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 감독은 “김용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것이다. (안타가 돼) 실점이 됐다면 바로 준비시켰을 것이다”고 말했다. 7-2에서 7-3이 되고, 주자가 한 명 나가 있는 상황에서 고우석이 등판했을 것이라고.

류 감독은 “고우석이 5일 경기에서 투구 수 14개를 던졌다. 6일에도 등판했다면, 몇 개를 던졌을 지 몰라도 오늘 경기에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주말 3연전을 시작하면서 마무리 운용에 제한이 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했다. 호수비 하나가 굉장히 컸다. 김용의를 칭찬하고 싶다”고 거듭 칭찬했다.

김용의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한 뒤 FA를 신청했고, LG와 1년 2억원(계약금 1억, 연봉 1억)에 계약했다.

7일까지 19경기에 출장해 9타석 6타수 1안타(타율 .167) 1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에선 보잘 것 없다. '수비 1툴' 플레이어다. 1루수로 29이닝을 출장했다. 경기당 평균 1이닝 뛰고 있는 셈이다. 거의 대부분 8~9회 대수비로 나오는데, 지난 6일 두산전처럼 호수비로 팀에 기여하기도 한다.

류 감독은 “작은 역할임에도 김용의가 팀내 야수 최고참인데도 잘 해 주고 있다”며 “1이닝을 위해서 사전 준비를 하는 모습이나, 운동장에서 야구에 대한 마음 자세는 젊은 선수들과 2군 선수들이 굉장히 배워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LG가 갖고 가야할 방향성이다”고까지 힘주어 언급했다. 김용의는 경기당 평균 1이닝을 뛰고 있지만, 1군 엔트리에서 풀타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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