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한서열전' 외
●한서열전(반고 지음)=사기(史記)와 함께 동양 고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한서(漢書)의 열전 70편을 10년에 걸쳐 완역했다. 3600쪽 분량이지만 현대적 글맛을 살린 번역으로 수월하게 읽힌다. 민음사, 1~2권 3만8000원·3권 4만원
●명상여행 마음(김충현 지음)=동자승이 스승과 문답하는 에세이와 이를 담은 1~3컷의 만화를 통해 마음을 닦는 법을 전한다. 95개 예화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선(禪)의 지혜를 전달한다. 인북스, 1만5000원.
●서울대 수석은 이렇게 공부합니다(김태훈 지음)=민족사관고등학교와 서울대 건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저자가 가짜 공부가 아닌 진짜 공부의 길로 안내한다. ‘이 과목 왜 배워야 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 다산에듀, 1만5000원.
●물고기 검색 도감(노세윤 지음)=우리나라에 사는 담수어 155종을 하천 상류·중류·하류 등 8개 서식지와 16목 24과의 분류로 구분해 올컬러로 수록했다. 우리나라에는 망둑어만 15종이 살고 있었다. 진선북스, 2만4000원.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안지나 지음)=주로 웹소설 형태로 소비하는 로맨스 판타지(로판)는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의 욕망을 가감 없이 반영한다. 문학 박사 출신 저자가 ‘로판’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음, 1만5000원.
●혼자여서 좋은 직업(권남희 지음)=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마스다 미리 등을 번역해온 30년 차 번역가가 두 언어를 오가면서 먹고사는 이야기를 썼다. 할머니가 돼서도 번역하고 싶다는 그녀에게 업(業)은 취미다. 마음산책, 1만4000원.
●프리워커스(모빌스 그룹 지음)=어차피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면 더 나은 방식으로 더 재미있게 일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하기를 꿈꾸는 한국 ‘프리워커(free worker)’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RHK, 1만6000원.
●기탄잘리, 나는 이기고 싶어(기탄잘리 라오 지음)=미국 주간 ‘타임’이 ‘올해의 어린이’로 최초 선정한 15세 과학자. 아홉 살에 수돗물에 섞인 납 성분을 검출하는 장치를 만든 소녀가 영감을 건넨다. 동아시아사이언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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