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웅 40분 만나.. "너무 얌전, 세게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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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을 만나 "지금까지는 너무 얌전하게 한다. 세게 붙어라"고 주문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당권주자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으로, 1940년생인 김 전 위원장이 서른 살 차이가 나는 김 의원(1970년생)을 지원할지 야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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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두고는 "시간 좀 더 줘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초선 김웅 의원을 만나 “지금까지는 너무 얌전하게 한다. 세게 붙어라”고 주문했다.
지난주 김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던 김 의원은 이날 김 전 위원장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찾아 40여 분간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누군가의 계파, 꼬붕(부하)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이 변화하는 데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건 없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은) 우리 당의 옛 모습이 다시 나오는 것 같아 정이 떨어졌겠지만, (그의) 경륜과 경험을 우리가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당권주자를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으로, 1940년생인 김 전 위원장이 서른 살 차이가 나는 김 의원(1970년생)을 지원할지 야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둘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했고, 당내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구태 정치다. 아무도 영남을 홀대하지 않는데, 자꾸 (영남) 홀대론을 거론해서 스스로 영남당으로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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