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승부처]'아뿔싸 3루 주자!' 1위vs꼴찌 맞대결, 주자 대처에서 갈렸다

김영록 입력 2021. 5. 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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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진 환상적인 중계플레이의 결과는 아웃.

반면 상대의 스퀴즈 번트를 잘 막고도 순간적인 상황 판단 미스의 결과는 결승점 허용이었다.

3루주자 김지찬이 홈 대시 대신 귀루하려다 그 자리에 주저앉는 상황이었다.

3루-홈사이에 고립된 김지찬을 봤다면, 당연히 협살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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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3루 삼성 이학주의 스퀴즈번트때 3루주자 김지찬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07/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진 환상적인 중계플레이의 결과는 아웃. 반면 상대의 스퀴즈 번트를 잘 막고도 순간적인 상황 판단 미스의 결과는 결승점 허용이었다. 1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꼴찌 롯데 자이언츠의 결정적 차이였다.

삼성에 오승환 강민호 오재일 구자욱이 있다면, 롯데에는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한동희가 있다. 원태인에 맞설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있다. 마무리 김원중도 오승환 못지 않은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디테일에서 갈린다. 7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승패는 상대의 기습적인 주루 플레이에 대처하는 두 팀의 모습에서 결정됐다.

롯데는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16을 자랑하던 원태인을 상대로 2회초 선취점 기회를 맞이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준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낸 것. 1루주자 안치홍은 그대로 홈까지 내달렸다.

공을 잡은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어깨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 대신 신속한 대처로 지체를 최소화했다. 공을 이어받은 유격수 이학주는 손꼽히는 강견. 이학주의 강력한 송구는 오차 없이 포수 김민수에게 전달됐다. 이때 안치홍이 홈에 뛰어드려면 한 발자국 이상 남아있었다. 결국 김민수의 침착한 태그에 안치홍은 아웃. 롯데는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7회말 1사 1,3루 삼성 이학주의 스퀴즈번트때 3루주자 김지찬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아쉬워하는 롯데 구승민-김준태 베터리의 모습.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07/

오히려 3회말 삼성이 김민수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대졸 포수인 김민수로선 2014년 프로 데뷔 이래 첫 홈런이다. 하지만 롯데도 5회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장두성이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 사이 박세웅은 4회말 2사 만루, 5회말 1사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6회말에는 피렐라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장두성이 워닝 트랙까지 전력질주한 끝에 넘어지며 잡아냈고, 박해민의 2루 땅볼 때는 안치홍의 미친 다이빙 캐치가 빛났다.

하지만 박세웅은 7회 첫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허삼영 감독은 이원석 대신 대주자 김지찬을 기용했다. 이어진 강한울의 안타로 무사 1,3루. 롯데 벤치는 박세웅 대신 구승민을 투입했다. 구승민은 이날 주요 경계대상이던 김민수를 1루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이어 이학주의 스퀴즈 번트. 하지만 코스가 투수 앞쪽으로 쏠렸다. 구승민이 잘 따라붙어 건져올렸다. 3루주자 김지찬이 홈 대시 대신 귀루하려다 그 자리에 주저앉는 상황이었다.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2루 삼성 김호재의 적시타때 2루주자 박승규가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5.07/

여기서 구승민의 결정적 실수가 나왔다. 구승민이 김지찬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1루에 송구한 것. 3루-홈사이에 고립된 김지찬을 봤다면, 당연히 협살에 들어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공이 1루로 송구되는 것을 본 김지찬은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뛰어들었다. 특유의 날다람쥐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이날의 결승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8회에도 대주자로 재미를 봤다. 2루타를 친 오재일 대신 대주자로 박승규를 기용한 것. 박승규는 김호재의 적시타 때 비호처럼 홈으로 슬라이딩, 3점째를 올렸다. 롯데의 중계 플레이는 박승규를 잡지 못했다. 삼성은 뒤이어 강한울까지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를 3점 차로 벌렸고, 9회에는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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