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목욕탕 집단감염 확산.."변이 감염 의심"

주아랑 2021. 5. 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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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목욕탕과 관련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 고령인 데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작은 목욕탕.

오늘도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10여 명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목욕탕 이용객과 이들의 지인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확진자가 고령인 데다 확산 양상이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된 ‘북구 히어로스파’와 유사해 위험성이 높다는 겁니다.

실제로 앞서 울산시가 전파력이 1.7배 정도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100명 중 3명꼴로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들입니다. 특히 할머니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현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등 지역 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된 우려가 커지면서 울산시가 정부에 백신 공급을 늘려달라고까지 요청한 상탭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직접 검체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자가검사키트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엔 유전자 증폭 검사를 곧바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울산시는 어버이날 등을 맞아 가족·친지 간의 모임을 통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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