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어버이날 기념 '국산 고급차' 플렉스 "명절 용돈 다 끌어 모아 효도"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래퍼 딘딘이 부모님을 위한 통 큰 '플렉스'를 했다.

딘딘은 7일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를 통해 'FLEX 싫어하는 래퍼 딘딘의 어버이날 선물..?! 제네시스 G90 출고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한숨을 쉬며 오프닝을 연 딘딘은 "두 달 전에 부모님이랑 어딜 갔는데 차가 아무래도 10년이 넘었으니까 오래된 느낌이 들더라. 30만 km를 탔다"며 "연세가 있으신데 위험할거 같고 슬픈 얘기지만 아빠가 차를 바꾼다면 이게 마지막 차가 될 거 같다. 내 첫 차를 아빠가 해줬으니까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아빠의 마지막 차를 해드리고 싶었다"고 차 선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선택한 차 기종에 대해서는 "지난 영상에서 제네시스 gv70 리뷰를 하지 않았냐. 그 차가 너무 좋아서 그걸 생각하다가 부모님하고는 안 어울릴 거 같아서 직원한테 여쭤봤다. 아버지가 50년생이라니까 g90이라더라. 그 말을 듣고 다른 걸 사기가 너무 찜찜하더라. 어버이날이 결혼기념일이라 많이 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만약에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거나 결혼을 꿈꾸고 있으면 절대 이 지출을 못한다. 앞으로 근 몇 년을 내다봤을 때 안 보인다. 그럼 이때 해드리자 싶었다"고 결혼 계획이 당분간 없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신차 시승을 앞두고 딘딘은 "부모님이 잘 타고 다니셨음 좋겠고 너무 자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차를 본 부모님은 "네가 진짜 수고한 결실의 열매를 엄마가 매일 타고 다니겠다"고 행복해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차를 뽑아 운전하니 생각이 많아진다"며 "너는 이런 아들보다 더 귀한 아이를 낳을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딘딘은 "설날, 추석, 어버이날 용돈을 다 끌어다가 남은 생에 일시불로 담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결혼해서 아빠가 손주 좀 안아보는 게 딱 한가지 소원"이라고 밝혔고 딘딘은 "결혼을 하려면 꽤 걸릴 거다. 만나는 사람도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새 차 시승기를 마친 딘딘 부모님은 "아주 기분이 좋다. 눈물 날 만큼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모든 기념일을 끌어 모아 선물했다던 딘딘은 "나중에 다른 차로 바꿀 수 있으면 기분이 너무 좋겠지 그러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라"고 속마음을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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