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 극복한 KGC 설린저 "프로선수로서 본분 지키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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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제러드 설린저가 비보 속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이끌었다.
설린저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설린저의 활약속에 KGC도 109-94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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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안양 KGC 제러드 설린저가 비보 속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고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이끌었다.
설린저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설린저의 활약속에 KGC도 109-94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차전에서 저조한 득점으로 부진했던 설린저는 이날 경기 초반엔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준 뒤 KGC가 승기를 잡은 뒤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후 설린저는 "꼭 필요한 승리였다. 감정적으로 많은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설린저가 감정이 요동쳤던 이유는 경기 전 접한 비보 때문이다. 설린저는 "친한 친구가 오늘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다. 불행하게도 양쪽 다리를 잃었다.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설린저는 프로선수로서 본분을 잃지 않았다. 그는 "프로선수로서 자기 본분을 다하려 노력했다. 경기 시작 후에는 더 집중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린저는 트리플더블도 가능했지만 어시스트가 3개 부족했다. 설린저는 "챔프전에서 공을 잡고 있으면 KCC 선수 5명이 보인다. 나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기분이다.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하는 농구를 하려한다.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다 잘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득점을 하는 역할이지만, 나는 득점 이외에도 오픈찬스가 난 선수들에게 패스하는 걸 좋아한다. 그랬기 때문에 모두 좋은 활약을 했다"며 이타적인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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