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 전효관 靑비서관 사직
'폭언' 김우남 마사회장은
농림부에 관련자료 이첩
서울시 재직 시절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던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사퇴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이례적으로 즉각 감찰을 지시한 지 20여 일 만이다. 청와대는 또 자신의 측근을 채용하려는 과정에서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에 대한 감찰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관련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조치하도록 했다.
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 비서관이 더는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전 비서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비서관이 2004년 설립한 회사가 2014∼2018년 총 51억원 규모의 사업 12건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했으나 전 비서관이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입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또 김우남 회장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채용 검토 지시를 한 사실과 특별채용 불가를 보고하는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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