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채굴에 빠진 속초 할머니들 울린 코인 사기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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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할머니들을 울린 코인 사기의 전말을 파헤친다.
7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코인 열풍에 빠진 조용한 시골 마을을 찾았다.
"내 거는 이제 264개야" 일흔이 다 된 할머니들이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하는 일은 바로 코인 채굴이다.
그 돈을 하룻밤 꿈같은 이야기에 전부 잃을 위기에 처한 바닷가 마을 할머니들은 오늘도 홀로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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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할머니들을 울린 코인 사기의 전말을 파헤친다.
7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코인 열풍에 빠진 조용한 시골 마을을 찾았다.
강원도 속초의 한 바닷가 마을 할머니들은 온종일 휴대전화를 붙들고 알람이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저녁 6시, 할머니들은 알람이 뜨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뭔가를 누르기에 바빴다. "내 거는 이제 264개야" 일흔이 다 된 할머니들이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하는 일은 바로 코인 채굴이다.
동네 미용실 원장 부부의 권유를 받은 한 할머니가 2천만 원을 투자해 1천만 원 이익을 본 후, 할머니들이 너도나도 평생 모은 돈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몇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수익이 나기만을 기다리기 몇 달째. 할머니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만다. 가상화폐 가치가 급락해 수천만 원이던 투자금이 단 돈 몇 만 원이 되었다.
이때부터 미용실 원장은 채굴만이 살길이라며 하루에 한 번씩 꼭 채굴을 하고 기다리다보면 값이 올라 금방 원금도 찾고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거래소에 상장도 되어 있고 코인을 발행한 회사도 건재하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고자 직접 찾아가보니 회사 사무실은 텅 비어있었다. 게다가 할머니들이 그토록 열심히 채굴하고 있는 그 사이트도 정말 채굴이 되는 것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평생 물고기를 손질하고 회를 뜨며 손발이 굽도록 고생해 모은 돈. 그 돈을 하룻밤 꿈같은 이야기에 전부 잃을 위기에 처한 바닷가 마을 할머니들은 오늘도 홀로 가슴앓이만 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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