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달려간 여야.."광주는 뿌리" "깊이 사죄"

이현희 2021. 5. 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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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여야의 신임 지도부가 나란히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첫 지역 일정'으로 공히 광주를 찾은 양당 지도부,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벌써부터 '호남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산 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5·18 영령 앞에 큰 절을 올렸습니다.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선 '친구'의 묘지 앞에선, 떨리는 목소리로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실 5·18 데모를 주동했던 사람은 저였는데, 저는 죽지 못하고… 살아 남은 사람의 빚진자의 심정으로 지금까지 학생 운동을 하고 민주당 여기까지 와 있는데…"

광주는 항상 민주당과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뿌리였다며 5·18 정신 계승을 거듭 다짐한 송 대표는,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는 글귀를 방명록에 눌러 적으며, 변화와 쇄신의 의지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송 대표와 한 시간 시차를 두고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5·18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진 초등학생의 묘비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김 대표 대행은, 민주 영령 앞에서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대행> "저 또한 학생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같은 동지로서의 아픔과 고통을… 유족들과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현장을 방문하고, 전남도당 개소식에도 참석한 김 대표 대행은 경제적 지원이나 예산 배려에 있어서도 광주를 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면서, 전임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이은 '호남 구애'에 공을 들였습니다.

신임 지도부 구성 뒤 '첫 지역 일정'으로 나란히 광주를 찾은 양당 지도부.

'대선 승리'의 사명을 짊어진 여야 지도부의 '호남 표심 잡기' 경쟁은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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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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