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에 무용지물? 백신 두 번 맞으면 효과 확 뛴다

조동찬 기자 입력 2021. 5. 7. 20:48 수정 2021. 5.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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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빨리 끝내고 싶은 전 세계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건 바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 백신을 두 번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두 번 맞고 2주 뒤 예방 효과는 영국 변이는 89.5%, 남아공 변이는 75%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근화/한양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이제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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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를 빨리 끝내고 싶은 전 세계가 지금 가장 걱정하는 건 바로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고, 백신 예방 효과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신을 두 번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크게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7일) 두 번째 특별기 편으로 인도 교민이 귀국했습니다.

인도가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이다 보니 검역이 더 철저합니다.

[공항 검역 요원 : (별도)가방은 (따로) 나올 수 없습니다. 방역이 되어서 나오는 게 아니라서요.]

인도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변이가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영국 변이가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영국 변이가 가장 많고 남아공, 브라질 변이 순인데,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변이에 감염되면 전파력이 최대 70% 높아지고,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도 최대 3.6배까지 높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대책은 '발 빠른 백신 2회 접종'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최고 권위 의학저널 NEJM에 따르면 화이자 1회 접종 시 예방 효과는 영국, 남아공 변이에 대해 각각 29.5%, 16.9%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 맞고 2주 뒤 예방 효과는 영국 변이는 89.5%, 남아공 변이는 75%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입원이나 사망 등 중증 악화를 막는 효과는 100%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러스를 잘 막는 항체와 잘 싸우는 면역세포가 2회 접종으로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근화/한양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모더나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게 되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이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를 줄이려면 1차 접종을 빠르게 늘리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변이 유행을 차단하려면 2차 접종 완료가 더 중요하다는 걸 이번 연구에서 알 수 있습니다.

변이 유행 추세에 따라 백신 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편집 : 이소영)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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