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뻘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20대 승객 구속

정반석 기자 2021. 5. 7.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20대 남성이 자기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를 마구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그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침을 뱉으면서 난동을 부렸었는데 조금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경찰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택시기사가 회복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A 씨의 폭행이 시작된 이유와 운전 중 폭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20대 남성이 자기 아버지뻘 되는 택시 기사를 마구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그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게도 침을 뱉으면서 난동을 부렸었는데 조금 전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제(5일) 밤 서울 신림동 난곡터널 앞.

도로 위에 쓰러진 60대 택시기사에게 승객인 20살 남성 A 씨가 다가와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A 씨는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가 이리저리 몸부림을 치며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폭행은 10분가량 계속됐습니다.

[목격자 : 1차선으로 막 밀치면서 때리고 차들이 빵빵거리니까 인도 쪽으로 쓰러뜨려서 계속 때리더라고요.]


남성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경찰관에게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에 신고하고 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치안센터가 불과 30m 거리에 있는데도 야간에는 운영되지 않아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 옆에 있던 여자 분이 1차 신고를 했는데 너무 안 와서 제가 2차 신고를 다시 했어요. (치안센터가) 무용지물이라고 하더라고요. 낮에도 없고, 저녁에도 없고.]

[치안센터 근무자 : 근무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 혼자 민원상담을 (맡고 있습니다)]

폭행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확인됐는데,

[(혹시 왜 때리신거에요?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혐의 인정하십니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택시기사가 회복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A 씨의 폭행이 시작된 이유와 운전 중 폭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승진, 영상출처 : 보배드림)    

정반석 기자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