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거래대금 사흘 연속 감소..LGD·씨젠 등 '타깃'

코스피·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5207억원, 전날比 38.3% 감소
바이오주·성장주 등 공매도 표적돼..공매도 과열 4종목 적출

(한국거래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코스피 200·코스닥 150 등 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 나흘째인 7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날(6일)보다 3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 첫날을 정점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도 2.26%로, 공매도 재개 후 처음으로 2%대로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코스닥 두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5207억원으로 전날(8433억원) 대비 3226억원(38.3%)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3972억원으로 전날보다 2648억원(40%)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은 2.68% 수준이다. 전날 대비 1.3%포인트(p) 줄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235억원으로 전날 대비 578억원(31.9%) 줄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공매도 거래대금의 비중은 1.50% 수준으로, 전날보다 0.95%p 줄어들었다.

투자주체별 공매도 비중(거래대금 기준)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88.34%, 기관 9.59%, 개인 2.06%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89.53%, 기관 7.92%, 개인 2.55%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처음으로 2%대에 올랐다.

이날 공매도는 바이오주와 성장주 등에 몰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LG디스플레이(294억원), HMM(258억원), 금호석유(212억원), SK이노베이션(168억원), 삼성SDI(109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오뚜기(62.6%)였다. 3거래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카드(61.6%)는 2위로 밀려났다. 한진칼(28.6%), 현대해상(27.7%), 현대위아(25.9%) 등도 공매도 거래 비중이 컸다.

지난 3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9940억원·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금액 비중 2.89%), 삼성전자(2295억원·0.05%), 현대차(2208억원·0.47%), LG화학(1744억원·0.27%), 삼성바이오로직스(1402억원·0.27%) 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씨젠(81억원), 삼천당제약(75억원), 스튜디오드래곤(68억원), 케이엠더블유(58억원), 카카오게임즈(41억원) 순으로 규모가 컸다.

공매도 거래 비중은 케이엠더블유(39.6%), 케어젠(36.1%), 카페24(32.9%), 톱텍(30.4%), 텔콘RF제약(30.3%) 순으로 컸다.

지난 3일 기준 공매도 잔고금액 상위 종목은 에이치엘비(1599억원·4.76%), 셀트리온헬스케어(1199억원·0.73%), 케이엠더블유(1142억원·5.43%), 신라젠(785억원·9.06%), 셀트리온제약(452억원·0.98%)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공매도 거래가 과열된 4종목(삼천당제약, 스튜디오드래곤, 이베스트투자증권, 카페24 등 모두 코스닥 상장사)은 오는 10일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공매도 과열 종목 수(적출일 기준)는 3일 22종목, 4일 2종목, 6일 10종목이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