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명가 출신' 박경남, 남서울CC서 부활샷
아버지·형도 프로골퍼로 활약
슬럼프에 '드라이버 입스'까지
2017년엔 아예 이름까지 바꿔
◆ 제 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
7일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지긋지긋한 슬럼프를 뚫고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박경남은 대회 둘째 날에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2언더파 139타로 여전히 선두권을 지켜냈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여전히 "내 목표는 컷 통과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경남은 이날 묵묵하게 자신을 믿고 경기를 펼쳤다.
박경남은 골프 명가 집안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까스텔바작 신인상의 다른 이름은 명출상이다. 명출은 고 박명출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KPGA 창립 회원이자 3·4대 KPGA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경남은 박명출의 재종손자(할아버지와 사촌지간)다.
또 큰아버지(고 박윤태), 아버지(박연태), 형(박준성)이 모두 KPGA 출신이다.
그런데 많은 골프팬들은 박경남이라는 이름보다 '박재경'이라는 이름을 더 잘 알고 있다. 2017년 7월 지긋지긋한 슬럼프와 갑작스럽게 찾아온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하기 위해 결국 이름까지 바꾼 것이다. 박경남은 "남쪽에서 해가 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묘하게도 박경남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골프장이 바로 '남서울CC'다.
박경남은 지긋지긋한 입스에서도 서서히 벗어나는 모양새다. 박경남은 "6년 전 드라이버 입스가 갑자기 찾아왔다. 그동안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서 이름까지 바꿨다"고 돌아본 뒤 "올해 초부터 스윙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 이렇게 치니 잘되네'라는 생각 하나만 갖고 자신 있게 샷을 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다. 가장 중요한 '퍼팅'도 마찬가지다. "너무나 퍼팅을 잘하고 싶어서 욕심을 낼 때는 정말 안 됐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쳤다. 마음을 비우니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일단 자신의 최대 목표인 컷 통과에 성공한 박경남은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골프를 하고 싶다"고 밝힌 뒤 "장기는 미들아이언이다. 그래서 남서울CC와 잘 맞는 것 같다. 자신 있게 남은 주말 경기를 즐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주최 : 매일경제 / MBN / GS칼텍스
■ 주관 : 대한골프협회
■ 협찬 : PING / BMW / 한독 모터스 / HYOSUNG / applerind / Heel Creek
[성남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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