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총파업 가결.."시기는 추후 결정"
[앵커]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한 한 아파트의 조치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했는데요.
파업 시기는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진경호 / 전국택배노조위원장> "국민들한테 호소하고 택배사에 책임을 촉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요지부동입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 금지 조치에 반발해 조합원이 뜻을 모은 겁니다.
총파업 투표율 90.8%, 찬성률은 77%를 기록했습니다.
택배노조는 "택배기사들이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을 당하는데도 택배사 측은 '입주민과 기사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다"며 "불가피하게 파업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업에 참가할 택배 노동자는 최대 2천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파업 돌입 시기는 노조 위원장이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파업 방법 역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을 거부하는 식의 '부분파업'을 선택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파트 측은 택배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데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주민들을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택배사들은 이번 파업이 부분파업이고 참가 인원도 적은만큼 물류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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