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네요"..김원형 감독에게는 너무 우울한 금요일 [현장스케치]

김지수 2021. 5. 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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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부상자가 나오니 답답하네요."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7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전 공식 인터뷰를 앞두고 한숨부터 쉬었다.

김 감독이 당초 마무리로 낙점했던 서진용(29)이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가운데 김상수의 노련한 투구는 SSG 불펜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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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자꾸 부상자가 나오니 답답하네요.”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은 7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전 공식 인터뷰를 앞두고 한숨부터 쉬었다.

SSG는 이날 마무리 투수 김상수(33)가 웨이트 훈련 도중 기구에 얼굴을 부딪치면서 치아가 크게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급히 병원으로 이동해 치아고정술을 진행하고 일주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김상수는 올 시즌 12경기 2승 무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SSG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김 감독이 당초 마무리로 낙점했던 서진용(29)이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가운데 김상수의 노련한 투구는 SSG 불펜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김상수가 불의의 부상을 입으면서 SSG의 필승조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0)와 아티 르위키(29)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김상수까지 빠지면서 원투펀치와 마무리 투수가 모두 이탈한 상태에서 이번달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5, 6회까지는 경기를 이끌어줘야 하는데 외국인 선수 2명이 빠져있어 불펜 과부하가 느껴진다”며 “이런 얘기는 처음 하는 것 같은데 부상자가 자꾸 나오다 보니 팀이 큰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SSG의 출혈은 마운드에만 있는 게 아니다. 주전 2루수 최주환(33)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어 타선의 위력도 크게 반감됐다.

개막 후 14승 13패로 단독 4위에 올라있지만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3경기에 불과해 전반기 험난한 순위 다툼이 불가피하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 이탈은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로 이어지는 경기들을 잘 치러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답답한 건 사실이지만 감독으로서 이런 부분들도 겪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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