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0조 대기업 된 '호반건설', 광주방송 팔고 전자신문 인수 추진

김노향 기자 2021. 5. 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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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2020년)의 호반건설이 KBC광주방송을 팔고 전자신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7일 미디어오늘과 호반건설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광주방송 지분을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이 이끄는 JD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광주방송 지분은 39.59%, 장부가액 256억원에 달한다.

광주방송과 서울신문을 포기한 호반건설은 전자신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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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사진=김은옥 디자인 기자
시공능력평가 순위 12위(2020년)의 호반건설이 KBC광주방송을 팔고 전자신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7일 미디어오늘과 호반건설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광주방송 지분을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이 이끄는 JD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광주방송 지분은 39.59%, 장부가액 256억원에 달한다.

지분 35%는 JD인베스트먼트, 나머지는 대성건설과 진하건설이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호반건설은 올해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 지방파 방송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언론 독점을 막기 위한 방송법 규제다. 방송 지분을 계속 보유하려면 지분 일부를 매각하거나 계열사 매각 등의 방법으로 자산규모를 줄여야 한다.

신문의 경우 대기업 지분 제한은 50%다. 호반건설은 최근 서울신문 지분 19.4%도 우리사주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규모는 180억원이다. 광주방송과 서울신문을 포기한 호반건설은 전자신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자신문은 일반일간신문이 아닌 전문일간신문으로 지분 제한 규제가 더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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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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