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의혹 靑 전효관 사직.."의혹은 인정 안해"

김호연 2021. 5. 7.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전효관 문화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문화비서관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문화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일 靑 민정수석실 감찰 결과 발표
"사실 확증할 진술, 자료 발견 못해"
'욕설 의혹' 김우남 마사회장은 "사실 확인"
전효관 문화비서관. (청와대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전효관 문화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문화비서관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문화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 비서관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상 '문제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박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은 본인을 비롯,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조사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지만,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길게는 15년 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정확한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서울시 그리고 관련 업체와 임직원들에 대한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나 이는 청와대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는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조사한 자료는 수사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뉴스1 /사진=뉴스1

함께 감찰 조사를 실시한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욕설과 폭언'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박 대변인은 "한국마사회장 본인을 비롯, 마사회 관계자들을 임의조사하고 녹취파일 등 관련 자료도 임의 제출 받는 등 법적으로 가능한 조사를 철저히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 한국마사회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의 비서실장 채용 검토 지시를 한 사실 및 특별채용 불가를 보고하는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감찰 결과 및 자료를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언론에서 제기된 전효관 문화비서관의 서울시 재직 당시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등에 대해 즉시 감찰을 실시하여,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