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결국 파업 결정.. 신선식품 배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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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아파트가 내린 택배차량 지상 출입 금지 조치가 결국 택배노조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아직 파업 돌입 시점은 못 박지 않았지만 현실화되면 택배노조원 2천여 명이 택배 배송을 멈추게 됩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남짓 끌어온 서울 강동구 고덕동 '택배대란'의 끝은 택배노조 파업이었습니다.
[진경호 / 택배노조 위원장 : 찬성 4,078표, 반대 1,151표 찬성률 77%로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파업 돌입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 조합원 6,400여 명 중 1,907명, 약 2000명가량 된다….]
다만 파업 시점은 못 박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택배사가 내놓는 대책을 봐서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 한 해' 위원장이 직접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조가 파업까지 나서는 건 강동구 한 아파트에 대해 "택배차량 지상 출입을 허용해달라"는 줄기찬 요구가 거부된 탓입니다.
[윤중현 /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 : 택배사는 지금 즉시 해당 아파트를 배송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추가 요금을 부과하며 (크기가 작은) 저탑차량을 모두 정탑차량으로 교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만, 설령 파업에 들어간다 해도 소비자 피해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택배노조가 전체 물량의 10%를 차지하는 신선식품 위주로 배송거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파업 참여 인원 2,000여 명도 전체 택배기사 6만여 명 중 3%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 파업'도 장기화되면 택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나 국토교통부 등 담당 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저탑차량으로 지하출입'만 허용하는 일부 아파트들에 대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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