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무릉도원도' 100년만에 보았소
이건희 기증품 1488점 공개
근대화가 이상범作 실물 첫 공개
이중섭의 스승 백남순 희귀작과
1세대 여성화가 나혜석의 작품도
김기창 4m 대작 '군마도' 눈길
8월 일반관람..모네 등은 12월
7일 이 작품을 공개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스승인 심전 안중식(1861~1919) '도원문진도'의 전통을 잇는다고 할 만한 과감하고 아름다운 색채와 구성이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 1488점(1226건)을 공개했다. 이번 기증작은 한국 근현대미술 작가 238명 작품 1369점, 외국 근대작가 8명 작품 119점으로 구성됐다. 회화 412점, 판화 371점, 한국화 296점, 드로잉 161점, 공예 136점, 조각 104점 순으로 다양한 장르가 고르게 포함됐다.
이중섭 스승인 백남순(1904~1994)의 유일한 1930년대 작품인 1937년 작 '낙원'(166×367㎝)도 기증됐다. 백남순은 도쿄여자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작가로, 정주 오산고보에서 영어·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이중섭과 문학수 등을 가르쳤다. 현존하는 작품이 거의 없는 나혜석(1896~1948)이 1930년대 '이혼고백서'를 발표한 후 그린 작품 '화녕전작약(華寧殿芍藥)'(33×23.5㎝)도 포함됐다. 나혜석은 일제강점기 1세대 유화가이자 첫 여성 서양화가이며 문학인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관을 시작으로 내년 과천관, 청주관 등에서 특별 전시, 상설 전시, 보이는 수장고 등을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8월 서울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1부: 근대명품'(가제)을 통해 한국 근현대 작품 40여 점을, 12월 '이건희 컬렉션 2부: 해외거장'(가제)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등의 작품을, 내년 3월 '이건희 컬렉션 3부: 이중섭 특별전'을 통해 이중섭의 회화, 드로잉, 엽서화 104점을 선보인다.
덕수궁관에서는 오는 7월 '한국미, 어제와 오늘'전에서 일부 작품을 선보이고, 11월 '박수근' 회고전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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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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