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8인치 파운드리 공정투자 집중 지원"

취임 직후 반도체 기업부터 현장 방문..재정 등 정책 지원 예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첨단 선단 공정 뿐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투자에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전력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인 실리콘마이터스를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 취임 인사 직후 바로 반도체 기업을 현장 방문했다.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반도체 생산에는 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원판인 웨이퍼가 필요한다. 웨이퍼가 클수록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웨이퍼 크기는 6인치, 8인치, 12인치로 확대돼 왔다.

8인치 웨이퍼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재조명되고 있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이 대다수 12인치를 생산하면서 8인치 파운드리 공정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반도체 투자에 정책적 지원을 하면서, 특히 8인치 투자 공정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반도체 투자관련 재정·세제·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선단 공정뿐만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투자에 대해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및 수요연계 지원 ▲디자인하우스·설계자산(IP)전문기업 역량강화 지원 ▲창업 인프라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문 장관은 "팹리스업계의 반도체 설계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대학 내 정원조정, 공동학과 개설, 혁신공유대학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조만간 발표되는 K-반도체 벨트 전략에 이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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