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관투자가, 국내 기업 경영간섭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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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대한 주주권 행사가 늘어난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특히 ESG 관련 이슈에 대한 이들의 주주권 행사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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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외한 亞서 주주권 행사 2배
동기간 전체시장선 48% 증가 그쳐
ESG 개입 두드러져..대응 필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대한 주주권 행사가 늘어난 만큼 우리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미국 3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 스트리트(SSGA)의 주주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이들이 주주권을 행사한 건수는 지난해 458건으로, 1년 전 238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아시아를 포함한 전체 주주권 행사가 2,050건에서 3,043건으로 48.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 내에서의 주주권 행사 건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전경련은 특히 ESG 관련 이슈에 대한 이들의 주주권 행사가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블랙록이 ESG와 관련한 주주 제안 표결에 참여한 건수는 2019년 953건에서 2020년 1,087건으로 14.1%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ESG 관련 참여 건수가 200건에서 264건으로 늘어 전체 평균보다 높은 3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경련은 “이들 자산운용사가 아시아 지역 ESG 이슈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뱅가드가 아시아 환경·사회 이슈와 관련해 주주 제안 표결에 참여한 건수도 같은 기간 14% 늘었다. SSGA는 기후변화 관련 주주 활동이 2015년 59건에서 2020년 148건으로 150.8% 증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블랙록 출신 인사들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요직을 차지한 이상 더욱 공세적인 ESG 드라이브가 전망된다”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여도나 ESG 이슈 개입 빈도 증가가 예상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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