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기차로 제주 밝힌다

김능현 기자 2021. 5. 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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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상용화 시대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기차는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행 중 남는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고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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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등과 V2G 시범사업 협약
전기차 배터리 전력 건물에 공급
전력망 안정화 등 에너지 효율↑
김흥수(왼쪽부터) 현대차·기아 EV사업부장,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심장수 현대캐피탈 오토본부장이 7일 제주도청에서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차
[서울경제]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인 ‘V2G(Vehicle To Grid)’ 상용화 시대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와 기아·현대캐피탈은 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용 차량 V2G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등은 이번 협약으로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는 ‘V2B(Vehicle To Building)’를 실증해 향후 V2G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의 충전과 방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V2G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첫 전용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탑재된 ‘V2L’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전력 보조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은 EV 차량과 충전기 리스 사업을 확장하고, 제주도는 아이오닉5 관용차를 활용해 도청사의 전력 요금 최적화를 실현하는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한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건물이나 가정용 전원으로 활용하거나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판매하고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기차는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행 중 남는 전력을 건물에 공급하고 전력망 안정화에도 기여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 전력 판매가 가능해지면 전기차주는 차량 배터리에 남은 전기를 전력망에 공급해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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