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좋아진다" 바뀌는 건설업체들 시각
4월 실적도 당초 전망치 넘겨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101.2로 전달보다 10.6포인트나 올랐다. 전북(100), 경남(100) 등 일부 지방에서도 각각 47개월, 66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겼다. HBSI는 주택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평가하는 시장 지표로, 기준선(100)보다 높은 경우 시장 경기가 양호하다고 본다.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주산연에 따르면 서울 5월 HBSI 전망치는 116.6으로 2년8개월 만에 110선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9포인트나 오른 수치라 서울시·국토교통부 수장 변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월 HBSI 전국 실적치는 당초 전망보다 더 높게 나타나 주택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 HBSI 실적치는 103.5로 전월보다 17.5포인트나 올랐고, 전망치보다 12.9포인트 높았다. 당월 실적치가 전망치보다 높으면 주택 공급자가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117.6), 인천(117.5), 서울(116.6), 경기(115.6) 등 다수 지역에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대전(100)과 울산(95)에서는 신규 공공택지 발표 등에 힘입어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부산(106.6)은 전월보다 15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며 100선을 회복했다. 주산연은 5월 지방 광역시 주택사업 경기가 대구(91.1)를 제외하고 긍정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인별 수주 전망으로는 재개발(102.8)과 재건축(98.5)이 전월 대비 각각 9.1포인트, 5.8포인트 오르며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바뀌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공택지는 투기 의혹 문제로 수도권 공공택지 발표가 계속 연기될 경우 주택시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사업 관련 규제가 지속되는 만큼 사업 위험에 대해 자체적으로 철저한 사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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