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내 라커에 우승할 시간 충분히 있어" 토트넘 잔류 의지?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5.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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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트넘 해리 케인. Getty Images코리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토트넘)이 대표팀과 클럽에서의 우승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케인은 7일 영국 BBC와 단독 인터뷰에서 유로2020을 앞둔 소회 등을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토트넘에서의 향후 거취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말도 있어 주목된다.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며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유럽 대항전에서의 선전이 잉글랜드의 유로 2020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맨체스터시티와 첼시가, 유로파리그 결승에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올라가 있다.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 진출한 4팀 중 3팀이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케인은 “우리는 해마다 더 강해졌다. 많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경험과 젊은 재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는 토너먼트 환경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차출 명단을 꾸리는 데 골치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표팀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를 원하고 이러한 경쟁이야말로 잉글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이 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18 월드컵에서 멋진 경험을 했다. 아직 우리의 한계를 깨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우리의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유로 2020이 좋은 기회이고, 그 도전에 매우 흥분된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갈증은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의 얘기도 해당된다. 토트넘은 지난달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에 패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의 우승 도전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그는 “게임에서 많은 일을 해왔지만 여전히 내 머릿속에는 달성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우승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그것이 내가 게임을 하고 축구 선수가 된 이유다. 팀 동료들과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큰 경기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케인은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없었지만 내 라커에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다. 나는 단지 기대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케인의 이같은 발언이 토트넘에 잔류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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