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세계관 담은 '이미테이션', KBS 청춘드라마 명맥 이을까(종합)

김민지 기자 2021. 5. 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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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아이돌 드라마 '이미테이션'이 베일을 벗는다. '이미테이션'이 학원물로 대표되는 'KBS 청춘드라마'의 명맥을 이을지 기대가 모인다.

7일 오후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감독 한현희, 작가 김민정 최선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지소, 이준영, 지연, 에이티즈 윤호, 데니안과 연출을 맡은 한현희 PD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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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계관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현희 PD는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게 된 것에 대해 "웹툰 속 딱 한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마하가 불 꺼진 무대에 팬라이트가 반짝이는 걸 보고 '진짜 스타는 연예인이 아니라 우리를 바라봐주는 팬이 아닐까'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이야기를 영상화하면 만들어볼 만 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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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오늘 이 밤 가장 예쁜 별은 너야'라는 가사가 있다. 그게 나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아티스트들이 될 수도 있다"며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이들의 밝고 건강한 이야기, 위로를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등장인물들은 직업만 연예인이지 보통의 20대다. 어떤 비화도 미화도 없이 이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에 치중해 이들의 고뇌와 희로애락을 담았다"고 귀띔했다.

정지소는 이 드라마를 통해 아이돌에 도전한다. 그는 걸그룹 센터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정지소는 "같이 연기하는 분들이 워낙 실력파분들이라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며 "같은 팀인 민서 언니, 나영 언니도 춤과 노래가 빠지지 않은 분들이어서 부담감 극복을 생각할 새 없이 연습에 매진했디"라고 했다. 이어 "내가 뚱뚱했는데 준비 기간 동안 연습을 하면서 체중 관리도 했다. 또 무대 위 동선, 카메라 아이 콘택트, 댄서와의 합 등 어려운 게 많더라. 그런 부분에서 주변 그룹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변에 아이돌하는 친구들 많은데, 그들이 울고 웃을 때 옆에 있었기에 더 공감될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혹시나 마음을 100% 이해하지 못하고 연기를 할까봐 그게 어려웠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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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역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작을 봤는데 권력의 그림체가 완벽하다. 나는 그만큼은 아니지만 권력을 잘 표현해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이돌 안무에 취약해서 따라가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데니안은 "권력과 이준영의 싱크로율은 100%"라고 해 이준영을 칭찬했으며, 다른 배우들 역시 이에 동의했다.

에이티즈 윤호는 '이미테이션'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다. 윤호는 "인생 첫 작품이 '이미테이션'이라 영광이다. 응원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에이티즈 경험이 '이미테이션'이라는 작품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배님 많으시고, 조언을 해주신다"며 "첫 촬영 때 지소, 준영 선배님이 시선 처리와 대사하는 법, 눈빛 등에 대해 조언해줘서 다행히 잘 끝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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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은 라리마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한현희 PD는 지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누가 봐도 라리마였다"고 확신에 찬 말을 했다. 지연은 "라리마 콘셉트와 의상을 정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화려하게 네일아트 디자인도 직접 주문해서 제작하고…특별한 매력을 보여주려고 준비했다"라고 했다. 이어 "팀 활동은 오래했지만 솔로로 보여주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더라. 엄정화 선배님, 이효리 선배님의 무대를 참고했다"고 알렸다.

데니안이 '이미테이션'을 통해 아이돌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재미를 자신했다. 데니안은 "내가 데뷔 22년 차인데, '이미테이션' 웹툰을 보니 아이돌들의 고민들이 녹아져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며 "대표 입장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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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라마 안에서는 실제 아이돌들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내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지연은 "감독님이 무대 연출을 실제와 비슷하게 하려고 하셔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으며, 윤호는 "무대 뒤 백스테이지도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데니안은 "청춘들의 고민이 녹아져 있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미테이션'은 7일 오후 11시20분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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