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시프트 하면 뭐해?' 내야 안타로 1루에서 홈까지 내준 휴스턴의 황당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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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를 수년간 중계한 베테랑 해설자도 처음 보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홈팀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펜진의 방화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7로 패했다.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1점을 내준 프레슬리와 말도나도 배터리는 병살타 2번을 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말도나도는 9회 초 타석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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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과 상황 판단으로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온 글레이버 토레스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를 수년간 중계한 베테랑 해설자도 처음 보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다.
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홈팀 뉴욕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펜진의 방화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4-7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홈구장에 모인 양키스 팬들은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재치 있는 플레이에 재밌는 추억을 안고 가게 됐다.
힉스는 휴스턴의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5구째를 받아쳐 2루 쪽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자연스레 1루에 있던 토레스는 2루까지 달려갔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6-5-3 병살이 완성되는 것이었지만, 코레아가 타구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하면서 일이 꼬였다.
코레아가 공을 뒤늦게 주워 3루로 송구하려 했으나, 이미 3루수 브레그먼이 2루를 커버하러 온 시점이었기 때문에 코레아는 3루로 송구할 수 없었다. 마운드에 있던 프레슬리나 포수 마틴 말도나도가 3루 커버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더 황당한 일은 이후에 벌어졌다. 3루로 질주하는 토레스를 보며, 말도나도는 순간 3루를 커버해야겠다는 생각했다.
문제는 무거운 포수 장비를 찬 본인의 주력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말도나도는 토레스보다 먼저 3루에서 공을 기다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뛰어오는 토레스를 보며 뒤늦게 홈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패전에도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된 토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루에 도달했을 때 (홈을 커버했어야 할) 프레슬리가 마운드에 그대로 있는 것이 보였고, 홈 플레이트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 (3루 근처에 보인) 말도나도가 홈 플레이트까지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고, 난 그 점을 활용하려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휴스턴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이 점수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잘못된 상황 판단으로 1점을 내준 프레슬리와 말도나도 배터리는 병살타 2번을 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말도나도는 9회 초 타석에서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실책을 만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 인 양키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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