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호남' 외친 野 지도부 "호남 없으면 국민의힘도 없어"(종합)

김민성 기자 2021. 5.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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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는 취임 일주일 만인 7일 광주를 찾아 "친호남을 넘어 '핵호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은 지 44일 만의 재방문이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의 국민의힘 전남도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호남이 우리 당의 핵이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끌고 나가야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이 없다, 그런 의지를 가져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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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44일 만에 재방문..광주글로벌모터스도 찾아 격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2021.5.7/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는 취임 일주일 만인 7일 광주를 찾아 "친호남을 넘어 '핵호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은 지 44일 만의 재방문이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체제에서도 호남 챙기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의 국민의힘 전남도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호남이 우리 당의 핵이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끌고 나가야 진정성 있게 느껴질 수 있다. 호남이 없으면 국민의힘이 없다, 그런 의지를 가져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조건에서 힘드게 버텨와줬지만 이제는 어딜 가도 국민의힘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는 데 중앙당이 더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참배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20명은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를 맨 채 엄숙하게 참석했다. 김 권한대행은 "오월 민주영령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올립니다"라고 쓰고 추모탑 앞에서 분향·참배했다.

김 권한대행은 참배를 마친 후 5·18 희생자 묘역으로 향했고 윤상원 열사의 묘를 먼저 찾았다.

그는 몸을 낮추고 공감과 사과의 뜻을 밝히며 "1980년 당시 저는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 한창 독재정권에 대한 항거를 하고 있을 때였다"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같은 동지로서의 고통과 아픔을 다시 한번 현장에서 느낀다"고 했다.

이어 "(광주는) 우리가 조금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노력을 더 배가해야 할 분야"라며 "지역·계층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를 키우기 위한 첫 행보가 광주가 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책임과 앞으로 해야 할 과제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는 광주 글로벌모터스(GGM)도 방문해 "광주를 단순히 민주화 성지로만 많이 인식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오는 10일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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