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라인업 강화' 오리온 vs '디지털 전환' 롯데제과..1위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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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1위를 두고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법인의 뚜렷한 성장세로 2년 연속 1위를 지킨 오리온은 적극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으로 '굳히기'를, 롯데제과는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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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제과업계 1위
[더팩트|문수연 기자] 제과업계 1위를 두고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 법인의 뚜렷한 성장세로 2년 연속 1위를 지킨 오리온은 적극적인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으로 '굳히기'를, 롯데제과는 디지털 전환에 집중해 '탈환'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020억 원, 영업이익은 101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5.1% 성장했다.
오리온은 신제품 '꼬북칩' 등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낵 카테고리가 7.6% 성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꼬북칩'의 경우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수출액도 전년 대비 52% 늘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들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은 14.8% 성장한 3019억 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465억 원을 기록했으며,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7.9% 성장한 829억 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57억 원을 달성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은 17% 성장한 231억 원, 영업이익은 0.9% 성장한 36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스낵 성수기인 2분기를 앞두고 신제품 '콰삭칩'과 '꼬북칩'을 필두로 스낵 카테고리 경쟁력을 높이고, 간편식 마켓오네이처 브랜드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해외에서는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물류체제의 직공급 전환을 완료하고 효율화를 극대화해 고성장을 이뤄내겠단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력 강화와 효율 중심의 경영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시장에서 대용식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용암수도 판매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1분기 매출 5080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41%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53억1600만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지만, 오리온에 제과업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도, 카자흐스탄 등 현지 자회사의 공장이 일시 가동 중단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해외법인들 실적이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주요 수출국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큰 국가들이었기에 오리온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더뎠다.
1위에 올랐던 2019년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오리온에 다시 자리를 내주게 된 가운데 올해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에 이어 지난 3일 '월간 아이스'를 론칭하는 등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지난 1월 오픈한 자사몰 '롯데스위트몰'은 앱을 출시하고 판매 품목을 확대해 온라인 매출을 신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에어베이크드, 초유프로틴 365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신제품 출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해외법인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올 한 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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