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잘나가네" 샘씨엔에스, 수요예측 경쟁률 1538대 1 기록
10~11일 대신증권서 청약 실시
세라믹 공간변형기(STF)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50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샘씨엔에스의 총 공모금액은 7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260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654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5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0%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65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447곳(87%)에 달했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서 반도체 테스트 공정의 핵심부품인 세라믹 STF를 양산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국산화에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샘씨엔에스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장할 예정이다. 세라믹 STF 시장 성장과 함께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오송 바이오2단지 내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빠르게 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우수 인력도 채용할 계획이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는 "샘씨엔에스의 혁신적인 기술을 높이 평가해주신 국내외 기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다양한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확보와 함께 신제품 출시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샘씨엔에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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