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무너진 패션 대기업, 1분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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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쳤던 패션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소비 회복에 힘입어 패션 대기업의 1분기 실적은 호조를 잇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을 공개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421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LF 등 다른 패션 대기업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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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코오롱인더 1분기 흑자전환
소비심리 회복.. 3월 백화점 매출 77.6% 증가
증권가, 신세계인터·LF 실적 호조 전망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쳤던 패션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크게 회복됐다.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다.
현대백화점(069960) 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02000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한 452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8% 증가한 333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25억원으로 50.6% 늘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신제품 판매가 크게 늘었고,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지속으로 온라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프라인 채널의 회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섬의 오프라인 매출액 중 백화점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이지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 회복세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성장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의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8.5% 늘었다. 특히 3월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21.7%, 온라인 부문은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패션·잡화 상품군 매출은 오프라인에서 63.8%, 온라인에서 21.2%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 중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7.6% 증가했다. 특히 여성캐주얼(84.5%), 정장(79.8%), 남성의류(78.2%) 등 패션 관련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회복에 힘입어 패션 대기업의 1분기 실적은 호조를 잇고 있다. 지난달 28일 실적을 공개한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421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빈폴스포츠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빈폴 액세서리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운영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3일 올 1분기 패션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01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골프 관련 브랜드 ‘왁(WACC)’ 등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LF 등 다른 패션 대기업의 실적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3237억원, 영업이익은 52.5% 늘어난 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LF(093050)의 1분기 패션 사업 부문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한 253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억원으로 예상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LF의 패션사업에서 여성, 캐주얼 매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비중도 35%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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