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보게 핼쑥해진 안재현, 2년만 '신서유기' 멤버들과 뭉클한 재회(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신미'(新美)가 돌아왔다. 배우 안재현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연출 나영석, 박현용)를 통해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것.

안재현은 5월 7일 공개된 ‘스프링 캠프’ 2화에 출연했다. 제작진은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까지 '신서유기' 모든 멤버들에게 안재현의 '스프링 캠프' 합류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촬영을 시작했다.

'신서유기' 멤버들이 YB(규현, 송민호, 피오)와 OB(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두 팀으로 나뉘어 봄 캠핑을 떠난 가운데, 안재현은 YB 팀의 캠핑 장소에 깜짝 등장했다.

제작진은 OB 멤버들에게 "'신서유기' 시즌 중 잠시 부상으로 낙오하셨던 분이 돌아오실 것 같은데"라고 운을 뗐다. 이후 약 3시간 동안 홀로 대기했던 안재현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피오는 "이거 하려고 캠핑 오자고 했구나"라며 안재현에게 달려가 그를 꼭 안았다. 이어 송민호, 규현도 안재현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지난해 배우 구혜선과 합의 이혼했다. 이혼에 이르기까지 구혜선 발 각종 폭로에 휩싸였다. 몰라보게 핼쑥해진 안재현의 모습에 규현은 "살 빠졌네. 더 빠졌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안재현은 돌연 준비해 온 고무장갑을 꺼내며 "형은 설거지 해 줄게"라며 웃었고, 규현은 "무슨 콘셉트냐"고 놀렸다.

네 사람은 어묵탕, 김밥 볶음밥을 나눠먹으며 '신미'(新美) 안재현의 복귀를 축하했다. 안재현과 첫 촬영이 이뤄지기 2개월 전께 사적으로 만났던 규현은 "어쩐지 안재현이 최근 연락이 없더라"고 밝혔다.

피오는 "진짜 오랜만에 보는 사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게임 같은 거 안 해? 입수 이런 거 없어? 한 명 냇가에서 자는 거야?"라고 물었고, 규현은 "그런 거 아니야"라며 미소 지었다.

규현과 안재현의 속내도 공개됐다. 설거지를 하며 규현은 "우리한테 비밀로 하고 깜짝 출연하라고 했냐"고 물었다. 안재현은 "너한테 너무나 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규현은 "(나 만난 이후로) 술을 계속 안 먹었다고?"라고 물었고, 안재현은 "응"이라고 대답했다. "잘 돌아왔다. 그래도"라는 규현의 환영 인사에 안재현은 "모르겠다. 실감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3화에서는 오랜만에 재회한 '신서유기' 멤버들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3화 예고편에서 피오는 "얼마나 좋아 형.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말했다. 규현은 "내가 재현이가 부담감이 있었는지 어땠는지 모르지"라고 밝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재현의 방송 복귀는 2019년 방송된 tvN '신서유기' 외전-강식당3' 이후 2년 만이다. 2016년 '신서유기' 시즌2에 고정 멤버로 합류한 이래 2018년 방영된 시즌6, 그리고 특별판인 '강식당' 시리즈까지 함께했던 안재현은 개인사로 인해 '신서유기' 시즌7, 시즌8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돌아온 '신미' 안재현의 활약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티빙 '스프링 캠프'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