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제약·건설株 강세에 3거래일 연속 상승..3200 한때 터치

김윤지 2021. 5.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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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3179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3205선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 등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8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밀가루 가격 덕분에 대한제분(001130)이 9.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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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사자', 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의약품·건설업↑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실업 지표 호조와 국내 경상수지 흑자 행렬 등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약품과 건설업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마켓포인트 제공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6포인트(0.58%) 오른 3197.20에 거래를 마쳤다. 3179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3205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3200선 아래에서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지난 4월 27일 기록한 3214.42 이후 7거래일 만에 3200선 재돌파는 성공하지 못했다.

수급별로는 금융투자가 3165억원, 연기금이 375억원, 투신이 84억원 등 기관이 347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1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3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도 190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건설업이 각각 2.98%, 2.80% 올랐다. 의약품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백신 지원 예고, 미국 행정부의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가능성이 부각됐다. 건설 경기 회복 및 정책 수혜 기대감 지속에 건설업도 상승 기류를 탔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전기가스업도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유통업, 섬유의복, 보험 등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계, 금융업, 서비스업, 운수장비 등도 1% 미만으로 올랐다. 화학과 의료정밀, 전기전자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백신 지재권 면제 기대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2.68%, 5.54%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 등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는 보합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005930)는 -0.49% 빠졌고, LG화학(051910)은 -2% 넘게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금호건설우(002995)(29.96%) 동부건설우(005965)(29.81%) 태영건설우(009415)(29.78%) 등 건설 우선주가 대폭 올랐다. 8년 만에 최고치 수준으로 오른 밀가루 가격 덕분에 대한제분(001130)이 9.25% 상승했다. 1분기에 에볼루스에 지급한 로열티와 합의금이 모두 반영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대웅제약(069620)이 5.51%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7159만주, 거래대금은 14조80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636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3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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