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익 6238억 '흑전'..글로벌 수요 회복 효과(상보)

김정유 2021. 5.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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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011170)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고가 났던 대산공장의 정상화와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글로벌 제품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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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고가 났던 대산공장의 정상화와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글로벌 제품 수요 회복 등의 영향이 컸다.

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379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29.5%, 영업이익은 188.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미국 한파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얼 부문별로는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이 매출액 1조 9283억원, 영업이익 3131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상화에 따른 생산 및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공급 물량 급감 및 수요 회복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졌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278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달성했다. 식음료 용기 수요 확대 및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액 1조 414억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 게임기기, TV 등 코로나19 수혜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고부가 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의 수익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또한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511억원, 영업이익 1331억 원을 기록했다. 한파로 인한 북미 설비 가동중단 및 운송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와 1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 및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1522억 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한 미국 법인 LC USA는 이상 한파로 인한 가동중단에도 불구, 원료가 안정 및 제품가 상승으로 상업생산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 2분기엔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신장으로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및 리사이클링 제품 확대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미래성장 시장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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