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 '찬반투표' 오늘 마감..첫 파업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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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전자투표를 7일 자정 마감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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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전자투표를 7일 자정 마감한다. 최근 회사와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파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2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중이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회사와 임금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달 27일 개최한 제8차 단체교섭에서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를 비롯해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이미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쟁위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50%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게 된다.
김종수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부위원장은 "투표는 오늘 자정까지 진행되고, 결과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중노위에서 쟁의활동과 관련해 논의를 한게 아니고 조정중이라서, 투표 결과를 바로 공개할지, 조정절차가 끝나고 공개할지는 좀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지금까지 노조가 쟁의행위에 나선 적은 없다.
앞서 이창완 노조공동위원장은 지난 4일 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을 통해 "고용노동부 중노위에 회사의 교섭 해태 실태를 알리고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일) 조정을 신청했다"며 "회사는 대화를 거부하고 노조를 무시하며 탄압하고 있다. 조합 판단으로는 쟁의활동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2400여명이다. 현재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삼성전기가 한국노총에 가입하면, 한국노총 산하 삼성그룹 노조는 총 9개로 늘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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