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카니오의 신랄한 비판 "로마, 최악중의 최악 무리뉴 선택"
[스포츠경향]
“당장 빅네임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무리뉴는 아니다.”
파올로 디 카니오 전 선덜랜드 감독이 AS로마 신임 사령탑에 오른 조제 무리뉴 감독과 로마 구단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오가며 뛰었고 감독으로 선덜랜드를 지휘했던 디 카니오는 무리뉴의 감독 선임 소식에 발끈했다. 그는 AS로마 팬인 친구와 통화에서 구단과 무리뉴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는데 이 통화 내용이 7일 풋볼 이탈리아에 공개됐다.
디 카니오는 지인에게 “너는 최악 중에 최악을 가지게 됐다”면서 “지금 당장 큰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력을 마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무리뉴는 단지 돈으로 일자리를 원했고, 4년 만에 세 번째 경질됐다. 그의 성격의 비호환성 때문에 모든 곳에서 쫓겨났고, 그 전에 좋았던 성적을 낸 그 캐릭터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리뉴는 지난달 토트넘 감독에서 경질된지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AS로마의 차기 시즌 감독으로 선임됐다. 과거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무리뉴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다시 재기할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무리뉴의 앞날을 썩 밝지 않게 본다. 무리뉴의 전술과 성격, 리더십 등이 현대 축구판에서는 더이상 ‘스페셜 원’의 모습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디 카니오는 “무리뉴는 축구가 아닌 안티 풋볼을 한다. 논란을 잘 만들기 때문에 몇 번의 기자회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다. 그는 팀을 재건하는데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7년 전까지는 무리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었다. 심지어 펩 과르디올라보다 더 좋았다”고 말을 마쳤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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