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믿고보는 이보영X김서형, 편견깬 재벌가 워맨스 기대해(종합)

황혜진 2021. 5. 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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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보영과 김서형이 재벌가 워맨스 드라마로 돌아왔다.

5월 7일 tvN 유튜브 채널을 통해 tvN 새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연출 이나정)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나정 감독과 배우 이보영, 김서형이 참석했다.

이보영, 김서형 주연의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tvN '날 녹여주오'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와 KBS 2TV '쌈, 마이웨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이보영은 전직 배우이자 효원그룹 둘째 며느리, 한지용(이현욱 분)의 아내 서희수로 분한다.

이보영은 "대본을 굉장히 쉽고 재밌게 빨리 읽었다. 근데 내가 여기서 이걸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여태껏 내가 안 해본 캐릭터였다. 그동안 현실에 발 붙이고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했고 그런 캐릭터들이 내가 이해하기 쉬웠는데 이번 드라마 캐릭터는 나와 좀 다른 세상의 이야기다.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배우 이현욱과의 연기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냈다. 이보영은 "조금만 이야기해도 스포일러가 돼 드라마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 없다. 아직까지는 좋은 남편이다"고 밝혔다.

극 중 아이를 둔 엄마 역할을 맡은 소회도 밝혔다. 이보영은 "전작에서도 이번 드라마에서도 내가 직접 낳은 아이는 아니다"며 "물론 나도 아이를 낳아서 키우지만 역시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구나 싶었다. 드라마 찍으면서 (육아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재벌가 집안의 딸이자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한진호(박혁권 분)의 아내 정서현 역을 맡았다.

김서형은 "아직 촬영 진행 중이라 대본의 끝을 봐야 알겠지만 백미경 작가님이 주는 메리트가 분명히 있었다. 작가님이 쓰는 대본도 늘 다를 텐데 난 오히려 '마인'에서 전작들의 느낌을 못 느꼈던 것 같다. 나만의 것을 찾는 것이 뭘까 개인적으로도 생각하며 살고 있던 찰나에 자신의 것을 들여다보는 '마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연기는 당연히 잘할 것 같았다. 방송 보면 아시겠지만 (연기를) 잘하고 있다. 나만의 것을 찾는 게 항상 숙제라고 생각하며 인생을 살고 있다. 작가님,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건 어떨지 궁금했다.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궁금할 것 같다. 정서현의 것은 무엇이 될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전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상류층 입시 코디네이터를 연기했다면 이번 드라마 '마인'에서는 직접 상류층으로 분했다. 김서형은 "전작에 비하면 그 상류층과 비교도 안 되는 역할이다. 너무 어색하다. 접해보지 않은 환경의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까. 차 문도 열어주고 집도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곳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그런 게 어색하지만 그런 부분은 전작과는 사뭇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대본을 보자마자 떠올렸던 분들이 계신다. 모 대기업의 그런 분들이 떠올랐다. 난 사실 거기에 부합될 만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로 외향적인 것. 의상이든 무엇이든 집중적으로 고민을 했다. 그런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남편 역의 배우 박혁권에 대해 "선배를 처음 만나뵀는데 극 중 이름이 진호인데 그냥 동일인물 같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여자와 술, 도박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장난 삼아 선배에게도 그런 말을 하면 '도박은 못해'라고 하더라. 극 중 사랑과 애정이 없는 관계이지만 또 밉지 않은 남편으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동서지간으로 합을 맞추는 이보영, 김서형의 워맨스다.

이보영은 "난 형님을 되게 좋아한다. 존경하고 의지한다. 드라마에서도 배우 출신으로 나오는데 어떻게 보면 다들 교양 있는 곳에서 신선하게 말이 나가는 캐릭터다. 현장에서도 난 언니를 쫄랑쫄랑 쫓아가고 있다. 그게 드라마에서도 많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 형님 보면 너무 반가워하고 이런 것들이. 촬영장에서 언니랑 붙는 신이 많지 않지만 만날 때마다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지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인'은 5월 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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