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주 영령에 큰 절.."개혁 민주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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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대표 당선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 영령 앞에 '큰 절'을 올렸습니다.
송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되어 5·18 묘역에 참배하게 돼 여러 가지로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개혁을 시도하다 도로아미타불되지 않도록 해 가고, 구차하게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며 "민주당을 제가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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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 대표 당선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 영령 앞에 '큰 절'을 올렸습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를 졸업한 송 대표는 광주를 찾아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하고 첫 현장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지도부와 함께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을 참배한 송 대표는 헌화·분향 후 무릎을 꿇고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그 뒤에 도열한 당직자들은 허리와 고개를 숙이며 목례를 했습니다.
이어 송 대표는 자신의 고교 동창이자, 영화 '화려한 휴가' 주인공의 모델인 전영진 열사의 묘로 이동해 참배했습니다.
참석자들에게 직접 전영진 열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습니다.
송 대표는 "5·18 데모를 주동한 사람은 저였는데, 저는 죽지 못하고 우리 영진이가 5월 21일 계엄군 총탄에 쓰러졌다"고 회고했습니다.
송 대표는 "영진군이 사망하고, 5·18이 끝난 뒤 (그의) 빈자리에 하얀 국화꽃을 놓고 김춘수 시인의 '부다페스트 한 소녀의 죽음'이라는 시를 낭송하고 울었던 것이 40년이 지났다"고 반추했습니다.
이어서 "제가 살아남은 사람, 빚 진자의 심정으로 지금까지 학생 운동을 하고 민주당에 와있다"며 "5·18정신이 4·19 민주이념과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헌법) 정신에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되어 5·18 묘역에 참배하게 돼 여러 가지로 감개무량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방명록엔 "因循姑息 苟且彌縫(인순고식 구차미봉).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대표는 "개혁을 시도하다 도로아미타불되지 않도록 해 가고, 구차하게 미봉책으로 끝나선 안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며 "민주당을 제가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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