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분 안에 즐기는 '스매시 레전드'..게임 세계관 확장 기대"

최종봉 2021. 5. 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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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주영 아트 디렉터, 박수찬 디렉터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5민랩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게임 '스매시 레전드'가 국내를 포함한 해외 게이머까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모토로 개발된 이 게임은 5분 안에 한판이 끝날 정도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친숙한 동화 속 모티브를 살린 캐릭터가 등장한다.

게임을 개발한 박수찬 디렉터는 "2000년대에 주로 온라인 대전 게임을 즐겼으나 최근에는 이런 게임을 찾아볼 수 없어 직접 개발에 나서 '스매시 레전드'가 탄생했다"며 "3분 안에 누구나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스매시 레전드'를 개발하고 있는 박수찬 디렉터와 이주영 아트 디렉터와의 질의응답.
-개발 인력이 궁금하다
이주영 디렉터=개발 인원으로 치면 대략 50명 정도다.

박수찬 디렉터=처음에는 프로그래머 한 명과 단둘이 시작했다. 이 상태로 만들다 보니 점차 늘게 됐다.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자고 마음먹으면서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지금까지 50명이 됐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나게 만든 이유가 궁금하다
박수찬 디렉터=모바일 게임에서 30분씩 플레이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쉽게 키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호흡이 짧아야 됐다. 게임 개발 당시에도 한 판에 5분은 넘지 말자는 것이 목표였다.

-PC버전을 함께 개발하게 된 이유가 있나
박수찬 디렉터=PC에서도 테스트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나니 내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실제 서비스까지 이어졌다.

-매칭은 플랫폼별로 되나
박수찬 디렉터=크로스 매칭을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과 PC버전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면 조작에 차이가 나지 않나
박수찬 디렉터=플렛폼 별로 매칭을 묶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테스트를 거치며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형평성 차이가 나는지 물었을 때 대체로 크게 나지는 않는다고 평가를 받았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게 좀 더 편하다.

-PC와 모바일 유저 비율이 궁금하다
박수찬 디렉터=모바일 비중이 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버전에서 게임 패드도 지원할 생각은 있나
박수찬 디렉터=고려하고 있다.

-캐릭터 밸런스 목표가 궁금하다
박수찬 디렉터=모든 캐릭터가 똑같은 형평성을 갖추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특정 모드와 맵에서 유리한 캐릭터가 있다. 맵과 모드에 따라 특정 캐릭터가 유리해질 수 있는 점이 밸런싱의 기준이다. '레드'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배틀로얄에서 강하게 만들었지만 다른 모드에서도 강해 너프되기도 했다.
-캐릭터가 대부분 동화 쪽 모티브를 따왔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지는 않다
이주영 디렉터=10~30대에 글로벌한 유저를 타깃으로 했을 때 어떤 소재로 해야 될지 고민하다 동화 콘셉을 정하게 됐다.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제작하지 않은 이유는 원작의 색이 강하게 되면 오리지널 캐릭터 성이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스토리와 세계관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겉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녹이는 방식을 채용했다.

박수찬 디렉터=동화 속 캐릭터는 이미 완성됐기에 그대로 가져오면 밸런스가 안 맞을거 같다. 게임에 맞는 형태로 조합을 이루면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변형된 형태로 들어가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스토리를 확장하고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도 있나
이주영 디렉터=확장할 계획이며 추가로 캐릭터를 개발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해당 작업을 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캐릭터 디자인을 하고 세계관을 게임에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게임에서만 설정이나 스토리를 풀어내기는 어렵기에 글로벌 번역을 통해 웹툰도 선보이는 중이다.

-게임 내에서 의사소통이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이주영 디렉터=캐릭터별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 이쪽을 이용한다면 게임 내 소통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 감정표현 이모티콘의 경우 다양한 바레이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로비 채팅이나 '핑' 시스템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나
박수찬 디렉터=유저 의견으로 받기도 했다. 점령전에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있어서 팀 내에서 고민 중이다.

-큰 줄기의 업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박수찬 디렉터=근 시일 내에 업데이트는 '친선전이' 있다. 아는 사람끼리 모여서 플레이하는 '친선전'이 추가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강화와 경쟁 콘텐츠 강화에 신경 쓰고 있다. 클랜 시스템과 랭크전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모드가 6종류가 있는데 매일 똑같다고 느낄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모드를 추가하거나 맵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다.

이주영 디렉터=추가 캐릭터로 '스노우'와 함께 '주말 아레나 모드'가 추가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재미있게 변할 것이다.
-신규 캐릭터로 준비 중인 '스노우'를 소개하자면
박수찬 디렉터=빠르게 움직이면서 공격을 하는 캐릭터다. 미소년 캐릭터로 레이피어를 사용한다. 배틀로얄에서 활약할 수 있다.

-게임 내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 있다면
박수찬 디렉터=초기에는 많았지만 처음 플레이한 게이머도 알 수 있도록 대폭 줄였다. 앞으로 새로운 맵과 모드가 등장하면서 이와 함께 아이템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템으로 발생하는 상관관계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캐릭터가 중복 선택을 막을 계획은 없나
박수찬 디렉터=다양성을 포기할 계획은 없다. 제한할 생각은 지금은 없으며 매치매이킹은 한쪽에 몰려서 나오는 문제는 인식하고 있고 수정 방향을 의논하고 있다.

-캐릭터 스킨은 좀 제한적이다
이주영 디렉터=계속 작업을 해서 다르게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테마로 선보일 수 있게 선보이겠다.

박수찬 디렉터=스킨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특정 테마나 스킨은 업데이트할 계획이 있다. 시즌에 맞춘 테마 스킨도 준비 중이다.

-추후 스킨 등급에 따라 이펙트도 달라지나
박수찬 디렉터=만들고 싶기는 하다. 이펙트를 내부적으로 테스트가 필요하다. 스킨을 입었다고 해서 어디까지 변해야 가능한지 확인해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매칭 기준이 궁금하다
박수찬 디렉터=매칭에 들어간 캐릭터의 메달 보유량이 기준점이다. 그 외에는 여러 시스템으로 인해 매칭이 잡힌다. 메달이 높으면 높을수록 비슷한 유저가 매칭된다.
-매칭 밸런스에 문제는 없나
박수찬 디렉터=실력 차가 많이 나는 매치 매이킹 문제는 파악하고 수정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스템이기에 문제 원인을 쫓는 데 시간이 걸리는 중으로 잘 고치겠다.

-핑이 좀 높은 편인 것 같다
박수찬 디렉터=네트워크 자체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PC는 낮은 핑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모바일은 와이파이나 LTE의 경우 핑이 높을 수밖에 없다. 네트워크 문제는 내부적으로 깊게 보고 있다.

-네트워크가 불안정할 때 AI 전환으로 돌입이 늦은 편이었다
박수찬 디렉터=원론적으로 말하자면 AI로 넘어가지 않도록 네트워크 개선이 먼저이다. AI 전환 단축 시간은 고려해보도록 하겠다.

-유저들의 기억에 남는 피드백도 있었나
이주영 디렉터=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토너먼트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유저와 개발팀 모두 공통된 의견이었기에 제작에 에너지를 많이 쏟고 있다.

박수찬 디렉터=결투 모드의 경우 계속 플레이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으니 매일 플레이하기보다는 쉬엄쉬엄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최초의 개발 방향이었다. 막상 결투를 메인으로 하는 유저도 많고 마니아층이 있어서 계속할 수 있도록 의견을 많이 받았다.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캐릭터 음성을 한국어나 일본어 등 다양하게 듣고 싶었다
박수찬 디렉터=내부적으로 논의는 하고 있다. 여유가 되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커뮤니티 활성화 방안이 있나
박수찬 디렉터=유저들과 좀 더 소통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듣고 있다. 소통을 늘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 국가가 있다면
박수찬 디렉터=최근까지는 한국이었다. 현재는 전 세계 iOS에 글로벌 피쳐드 되면서 러시아와 태국에서 유저가 많이 늘었다.

-글로벌 시장의 목표 수치가 있나
박수찬 디렉터=수치보다는 꿈이 있다. 이 게임 자체가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면 좋겠다는 꿈이다.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이주영 디렉터=캐릭터의 세계관과 이야기의 밀도를 높여서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를 만들고 있다. 웹툰 외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도 있다. 점차 공개하면서 유저에게 게임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게 힘쓰고 있다. 배경팀, 설정팀, 캐릭터 디자이너 등 다 같이 노력하겠다.

박수찬 디렉터=게임을 즐겨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더 많은 콘텐츠가 준비 중이니까 업데이트를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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