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 32% 급증.."美경기 호황, 印코로나 영향"(종합)

신정은 2021. 5. 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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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수출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유럽·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데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도 톡톡히 봤다.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1~4월 일반 무역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비중도 높아졌다"며 "민영기업의 수출입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진 4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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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4개월째 두자릿수 증가
코로나 전 2019년 보다도 36% 늘어
수입은 43% 늘어, 10년만에 최고치
1~4월 대미 수출 49%, 수입 53% 급증
중국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기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수출이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세안·유럽·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이 전체적으로 늘어난 데다 지난해 코로나19의 기저효과도 톡톡히 봤다.

중국 해관총서는 4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늘어난 2639억2000만달러(약 295조8800억원)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 분석가 전망치인 24.1%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36.3%나 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은 1~2월 60.2% 급증한 데 이어 3월에도 30.6%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올해 1~4월 일반 무역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비중도 높아졌다”며 “민영기업의 수출입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4.1%포인트 높아진 4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4월 수입액은 43.1% 증가한 221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시장 전망치(42.5%)를 웃도는 것으로 2011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2019년과 비교했을땐 22.5% 늘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선 2.8% 줄었다.

중국의 4월 전체 무역 수지는 4849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배디 37%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 흑자는 428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7% 줄었다.

국가별로는 아세안·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교역국과 무역이 전체적으로 늘었다. 1~4월 기준 중국의 최대 무역국인 아세안과 무역은 27.6% 늘었고,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8%로 집계됐다. 중국과 EU 간 무역은 32.1% 늘어나 전체 비중에서 14%를 차지했다.

3대 무역상대국인 미국과 무역은 무려 50.3%가 늘었는데 그 중 수출이 49.3% 늘었고, 수입은 53.3% 증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의 무역 흑자는 6538억9000만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47%나 증가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수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미국의 경기호황과 인도의 코로나19 위기 등 두가지 요인이 중국으로 수주 전환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가지 요인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올 하반기까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은 올해 중국 성장의 핵심의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딛고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8.3%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세계 물류 체인에 차질이 생기고 운송 비용이 상승하면서 중국의 GDP 증가율이 1분기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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