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기우제' 끝난 LG, 득점권 타율 1할→3할 터졌다

한용섭 2021. 5. 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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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삼성에 3연패 스윕을 당했던 LG 트윈스가 부담스런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는 지난 3일까지 팀 타율 2할3푼3리로 최하위, 득점권 타율도 1할8푼8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지난 5일 두산전에서 LG 타자들은 모처럼 찬스에서 집중력이 발휘됐고, 2사 후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LG는 두산과 2연전에서 득점권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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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 주말 삼성에 3연패 스윕을 당했던 LG 트윈스가 부담스런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위 삼성에 1.5경기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던 타선이 살아난 점이다. LG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로켓과 미란다를 만나서 2경기 연속 7점씩 뽑으며 승리했다. 로켓 상대로 6회까지 5점을 뽑았고, 제구력 난조로 자멸한 미란다는 초반에 공략해 4회까지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지난 3일까지 팀 타율 2할3푼3리로 최하위, 득점권 타율도 1할8푼8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득점권 타율은 리그 평균(2할6푼2리)보다 한참 낮았다.

지난 5일 두산전에서 LG 타자들은 모처럼 찬스에서 집중력이 발휘됐고, 2사 후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1-4로 뒤진 5회 김현수의 투런 홈런에 이어 2사 후 김민성과 문보경이 연속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1할대 타율이었던 오지환이 6회 1사 2루에서 역전 적시타를 때렸고, 8회 2사 2루에서 또다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기를 잡았다.

6일 두산전에선 상대 선발 미란다의 제구 난조에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공략했다. 1회 2사 후 채은성이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고, 2회에는 볼넷 3개와 2루타 2방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LG는 두산과 2연전에서 득점권 타율 3할4리(23타수 7안타)로 반등했다. 5일 오지환이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6일에는 유강남이 3안타 2타점으로 웃었다. 부진했던 타자들이 살아나고 있다.

개막 후 한 달 가량 LG는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기를 무작정 기다렸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 마냥. 1할대 타율에도 큰 변화없이 라인업을 운영했다. 4월말 한석현이 3~4경기 외야 라인으로 출장한 정도였다.

결국 지난 2일 1할대 타율인 이형종과 이천웅을 2군으로 내렸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1위로 활약한 문보경은 지난 1일 콜업돼 1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공수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

2번 라모스 카드는 개막 후 줄곧 부진하자 4번으로 원위치됐다가 5일 두산전부터 5번으로 내렸다. 채은성이 4번으로 나섰다. 채은성은 6일 경기에서 1회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라모스가 4번이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 있다.

두산전 연승을 발판으로 LG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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