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휴가비율 늘리고 PX배달도..급식비 인상 추진"
[앵커]
최근 군에서는 코로나19 예방 격리 장병에 부실급식이 제공되고, 입영 장병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등 과잉 방역 논란이 일었습니다.
군이 종합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국방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실질적인 대책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국방부가 코로나19 격리 장병의 생활 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중대급 휴가가 가능한 부대에 휴가 비율을 최대 35%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군은 현재 휴가자 방역 관리 차원에서 부대 병력의 20% 이내로 휴가를 허용하고 있는데요.
휴가 복귀 후 동일 부대 장병들이 기존에 이용하던 병역생활관에서 예방적 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 소규모 부대의 경우 상급 부대에서 격리시설을 통합 지원하는 등 기본적인 주거 생활 여건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급식 지원과 관련해서는 장병 선호 품목을 10% 증량키로 했습니다.
또 부대별로 식자재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자율운영부식비도 인상합니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참치캔, 짜장 카레 소스 등 '비상 부식'과 컵라면과 같은 대체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격리된 장병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군부대 매점, PX물품은 사전에 신청받아 구매를 도울 계획입니다.
[앵커]
격리장병들의 여건을 개선한다고 해도 장병들의 기본 급식비가 낮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군 장병들의 급식비는 현재 고등학교 한 끼 급식비 대비 80% 수준입니다.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본급식비 인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하루 8천790원에서 2022년 1만500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인데요.
재정 당국 및 국회와 적극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검토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입니다.
군 장병들과의 소통 방식 개선도 추진합니다.
최근 군 내 부조리들은 민간 SNS 계정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고 빠르게 사회적 공론화도 가능하다 보니, 병사들은 군 내 소통창구는 외면했던 겁니다.
국방부는 분산된 온라인 고충 처리 체계의 효율을 높이고, 신고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채널 신설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군과 독립적인 위탁기관이 운영하는 별도의 휴대전화 앱 기반 신고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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