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부산시 손잡고 5년간 6천개 고용창출..81억원 투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
부산 부품산업 '친환경' 전환..중장기 고용 개선

(고용노동부 제공)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고용노동부와 부산시가 손을 잡고 5년간 81억원을 투입해 6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태석 사하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과 이런 내용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는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추진토록 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고, 선정된 곳은 연 40억~140억원을 최장 5년간 지원받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 지역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지난 3일 울산 컨소시엄과 업무협약 이후 열린 두 번째 협약식이다.

그간 부산시는 사하구·강서구·사상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공모에 참여했고, 최종 협약 지역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서부산권 부품산업 위기로 고용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부품산업의 고도화와 환경개선 등을 돕는 등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비지원액 65억원을 포함한 81억3000만원을 투입, 올해 1110개를 비롯한 6000여개 일자리를 5년 동안 창출하게 된다.

박화진 차관은 협약식 축사에서 "자동차·조선업이 전기차·액화천연가스(LNG)선박 위주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되며 자동차·조선산업에 기계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지역인 부산 서남권의 일자리 위기가 우려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전통적인 기계부품 기업들이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협약식에 앞서 '관광·마이스(MICE)업 특별취업지원센터'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여행업, 관광업, 마이스 산업이 밀집한 부산시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을 위한 고용부 주관 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벡스코에 특별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