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쟁의활동 찬반투표.. 그룹 첫 파업 돌입?

장병철 기자 2021. 5.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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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쟁의활동 찬반투표가 7일 마감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투표 결과 찬성 조합원 비율이 50%를 넘으면 노조는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 투표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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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실력행사 여부 내주 결정”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쟁의활동 찬반투표가 7일 마감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투표 결과 찬성 조합원 비율이 50%를 넘으면 노조는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후 삼성그룹에서 첫 파업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파업 등 쟁의활동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 투표를 진행 중이다. 해당 투표는 7일 밤 12시에 마감된다. 노조는 앞서 쟁의권 확보를 위해 지난 3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 관계자는 “7일 오전 현재 투표율이 60%를 넘었다”며 “실력행사 여부 등은 투표 결과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오는 중노위 중재 결정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 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본 인상률 4.5% 이외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 이후 삼성 계열사에서는 노조 설립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노조 설립을 추진 중인 삼성전기에서 노조가 결성돼 한국노총에 가입하면, 한국노총 산하 삼성그룹 노조는 9개로 늘어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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