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수주에도 웃지 못하는 조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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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고 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해까지 수주 절벽에 따른 매출 감소와 최근 강재(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2년간 저유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수주 절벽 여파에 더해 원가 상승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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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가격 상승에 실적 되레 악화
삼성重, 1분기 5068억 영업손실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고 있지만, 실적은 오히려 악화됐다. 지난해까지 수주 절벽에 따른 매출 감소와 최근 강재(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후판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올해 초 수주 릴레이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국내 조선사들의 ‘보릿고개’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배경이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1분기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악화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50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478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조선부분 영업이익은 8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1656억 원)과 견줘 4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의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2년간 저유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수주 절벽 여파에 더해 원가 상승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 특성상 대금은 선박이 건조된 이후 받는다. 이에 따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대략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원가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후판 가격은 비용에 즉시 반영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후판 제조 3사가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10만 원 이상씩 올리면서 조선사들의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주가 늘면서 선가도 오르고 있지만 후판 등 원가 상승률이 선가 상승률을 웃도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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