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위 출범.. 임직원 부동산 등록·신고 시스템 마련

김순환 기자 2021. 5.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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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특혜 의혹 근절을 위해 설계공모 심사, 자재 선정 제도를 개선한다.

LH가 마련한 혁신 방안에는 △내부통제 강화 △조직인사 혁신 △청렴·공정·투명 강화로 국민 신뢰 회복 △내부정보 자료 유출방지 시스템 구축과 조직·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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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H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현준(왼쪽 두 번째) LH 사장과 김준기(〃 세 번째·서울대 교수) 위원장 등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8명에 위촉장

“국민 체감할 신뢰 쌓을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특혜 의혹 근절을 위해 설계공모 심사, 자재 선정 제도를 개선한다. 또 공정·투명한 업무처리로 부정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부동산 투기 원천 차단과 실효성 있는 사전 예방을 위해 임직원의 부동산 신규 취득 제한과 보유 부동산 등록·신고 시스템도 마련한다.

LH는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지역본부에서 경영·사업 전 분야의 혁신을 총괄하는 ‘LH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이런 내용의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혁신과 경영개선을 내건 LH혁신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열리며, 공공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학계, 시민단체, 노동계 등 외부전문가 8명과 내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맡은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서울대행정대학원장, 국회예산정책처장 등을 거쳐 지금은 한국공기업학회장을 맡고 있는 공공정책과 공공혁신 전문가다.

취임 2주 만에 LH혁신위를 출범시킨 김현준 LH 사장은 위촉식에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이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혁신 방안이 마련되면 LH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4주택 공급방안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는 데도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LH가 마련한 혁신 방안에는 △내부통제 강화 △조직인사 혁신 △청렴·공정·투명 강화로 국민 신뢰 회복 △내부정보 자료 유출방지 시스템 구축과 조직·인력 운영의 효율성 제고가 포함됐다.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본사부터 전국 현장사업소 단위까지 ‘청렴 지킴’ 운동을 전개하는 등 공직윤리도 확립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국민의 생생한 혁신 제안 수렴을 위해 LH 홈페이지에 ‘국민 참여 혁신방’도 개설·운영한다”며 “5월 중 정부 혁신방안이 나오면 구체적 추진 계획과 이행 상황도 혁신위를 통해 수립·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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