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고개 숙인 국민의힘 "민주영령 뜻 발전시키겠다..깊은 사죄"

김기현 "지지율 연연 않겠다..역사적 과제에 관심"
전주혜 "호남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는 노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당 지도부, 의원들이 7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날 광주 방문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첫 지방 일정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권한대행은 이날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참혹했고 다시는 반복해선 안 될 우리 역사를 잘 치유하고, 민주 영령들의 뜻을 승계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역사적 책임”이라며 “희생당한 분들과 아픔을 당하고 있는 유족,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역과 계층에 대한 관심도를 키우기 위한 첫 행보로 광주가 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당이 조금 더 많은 관심을 쏟고 노력해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서 10%대에 머물고 있는데,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김 권한대행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책임과 과제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직자 등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방문은 김 원내대표 취임 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지난 4일 현충원 참배에 이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함으로써 호남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보이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는 이날 민주묘지 방문을 마친 뒤에는 광주 광산구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광주형 일자리' 현장을 둘러보고 일자리 창출과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전남 무안군으로 이동해 전남도당 개소식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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